2009년 6월 22일 월요일

교감 交感 과 공감 共感 이야기

교감 交感 과 공감 共感  이야기


 

교감 交感  [명사]

1. 서로 접촉하여 따라 움직이는 느낌.


2. 최면술을 쓰는 사람이 상대편에게 최면을 걸어 의식을 지배하는 관계.

공감 共感  [명사]

1.남의 감정, 의견, 주장 따위에 대하여 자기도 그렇다고 느낌. 또는 그렇게 느끼는 기분.


 


사전적 의미에서 알 수 있듯이 교감과 공감은 말로 형용하기 어려운 느낌, 기분을 표현하는 말이다.


또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듯이 아주 분명하게, 때로는 본능적으로 느껴지는 감정을 일컫는 표현이기도 하다. 그러나 아이러니하게도 참으로 개인적인 이 고유한 감정은 홀로 생겨날 수 없다.


<관계맺음> 


교감과 공감의 느낌은 궁극적으로 사물이나 사람과의 관계맺음으로 드러나는 감정이다. 교육활동에서, 문화생활에서, 예술활동의 영역에서, 우리의 삶 곳곳에서 언제나 강조되고 있는 그 지점 말이다.

 


오브제와 교감하다


익숙한 물건과 인사하기/ 사물에 이름 지어주기/ 사물의 형상 되어보기/ 사물이 주는 감성적 이미지 유추하기/  사물의 눈코입 만들기..


어렸을 적 많이 하던 놀이이다. 파리채로 칼싸움을 하거나, 수박 껍질로 모자를 만들거나, 몸을 둥글게 말아 공처럼 굴러보거나.


오브제와 교감하는 경험은 사물이 가진 조형미, 또는 감성적 이미지에 나의 상상력이 더해지는 이미지의 <관계맺음> 이다.


 


타인의 감정을 느끼다


마쿠스 한젠의 작업은 타인을 향한 작가의 세밀한 시선이 만들어 내는 정서적 유대감을 말하고 있다. 보는 것, 가까이, 자세히, 천천히 관찰하여 본다는 것은 더 많은 외적인 정보와 내면적 관심을 불러 일으킨다. 반대로 우리가 관심을 가지는 것들에 대해 세심하게 주의를 기울여 관찰하게 되듯이.  


 


 


교감/공감의 작은 실험들


 

뽀글이와 건빵후렉 : 군인들의 추억담에 늘 등장하는 추억의 요리이다. 시대가 변하여 개인의 기호와 재료가 달라지긴 했지만 군인 공감 1순위 요리의 숨은 비법을 공개한다.

 

집짓기 매뉴얼 : 제한된 같은 재료로 만들어 낸 초등학교 1학년생들의 작업. <집>에 대한 저마다 각기 다른 해석의 공간적, 기능적 이미지를 표현한다.

 

놀이 매뉴얼 : 놀이란 자진해서 받아들여진 자발적인 제약의 전체이며 서로 어울리고 일치해서 기능하도록 고안된 아이디어로 완성된다. 협업을 통해서 플레이어들의 공감대 형성과 놀이의 처음과 끝에 이르는 이야기 구조를 함께 만들어가는 작업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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