2010년 2월 26일 금요일




Park(ing)day 2009 , 서울
















1.전통적인 생활 속의 휴식과 문화 공간 ‘평상’
2.현대인들이 꿈꾸는 휴가는 낮잠, 책, 물이 있는 곳?
3.잘자란 화분들과 풀내음 가득한 잔디밭 정원


Park(ing)day 2009, Seoul “휴식을 주차하다”












평상이 놓인 나무그늘
: 평상, 바둑판, 돗자리, 차상, 마술쇼, 주전 부리
이렇다 할 볼거리는 없는 주차장에 놓인 널찍한 평상과 돗자리, 그 위에 놓여 있는 차상과 바둑판 주위로 주변에 어슬렁거리던 가겟집 아저씨들이 자연스럽게 걸터앉아 잡담을 나누기 시작한다. 곧 손에 주전 부리 할 것을 든 이웃사람이 그들과 반갑게 합류한다. 스텝의 아는 후배가 지나가다가 들렀다. 마술이 취미인 그는 하나 둘 모여드는 사람들에게 즉석 마술쇼를 보여준다.


















휴가, 낮잠, 그림책
: 꼬마풀장, 썬베드, 밀짚모자, 비치타올, 꼬마 의자, 꼬마테이블, 낚시텐트, 전시 도록
우리가 꿈꾸는 이상적인 휴가는 어떤 모습일까? 썬베드에 누워 그림책을 본다. 꼬마풀장에 발도 담가보고, 밀짚모자로 햇볕을 가린 채 잠시 낮잠을 청해보기도 한다. 유모차를 끌고 산책 나온 젊은 엄마와 그녀의 가족들이 꼬마의자에 둘러앉아 함께 전시도록의 그림들을 보며 평화롭게 담소를 나눈다.


















화분정원에서 시간 보내기
: 3개의 나무 화분, 20개의 작은 화분, 잔디밭, 테이블, 의자, 보드게임
주차장 하나의 공간에 금세 잔디밭이 깔렸다. 크고 작은 화분들로 둘러싼 아담한 화분정원이 만들어졌다. 가운데 흰 테이블 하나, 보드게임 한판은 어떨까? 우리는 시간가는 줄 모르고 보드게임에 열중했다. 촉촉한 잔디밭에서 진한 풀 냄새가 났다. 이런! 오후 햇볓이 아직 따갑다.




Park(ing)day 2009는 1년에 하루, 같은 날, 같은 시각에 세계 여러 도시의
유료주차장을 공원과 같은 휴식공간으로 만드는 이벤트이다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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